떡볶이의 고향 신당동으로 가자~ [아이러브신당동떡볶이]
떡볶이의 고향 신당동으로 가자~
[아이러브신당동떡볶이]
2012-12-23
신당동에 볼일이 생겨 방문한길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엄청나게 긴 거리에 엄청나게 많은 떡볶이집이 있을 줄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떡볶이 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마복림할머니떡볶이집을 가보고싶었는데-
일행들과 상의를 하고 아이러브떡볶이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매장이 생각보다 컸어요- 앞에서는 발레파킹도 해 주더라구요- 괜히 입구 공영주차장에 돈 주고 주차 했습니다 ㅜ.ㅜ
들어오자 마자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얼른 안착!
사람이 4명이라고 먼저 단무지를 두개 던져 주는 센스~
단무지는 접시에 따로 주지 않고 포장된 단무지로 위생적이라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무지 하게 많았습니다.
작은 식당안에 작은 몇몇 테이블로 먹는 그런 떡볶이집을 상상했는데
음식점을 한 4개정도 합해 놨을법한 굉장히 큰 홀~!
그리고 굉장히 많은 사람을~
메뉴판이 참으로 90년대 스럽네요 ㅎㅎ
분위기도 약간 90년대 스러운 분위기.
요즘은 워낙 프랜차이즈점으로 깔끔한 까페 분위기가 많아서 인지 익숙치 않은 분위기였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도 없고 @_@
원래 맛집이란 이런것인가..
신당동떡볶이 세트 (4인분) 주문! 무려 2만원돈!!
기본적인 떡,오뎅,라면,야끼만두,계란이 들어가 있지만.. 그닥 푸짐해 보이진 않아서 실망.. ㅠㅠ
마치 밥한공기의 접시와 같은 이 그릇에 열심히 떠 먹었드랬죠~
목이 메어와~
오뎅도 두꼬치 시켰어요- 오뎅은 맛나요 맛나~~
그릇에도 아이러브라고 써 있네요 ㅎㅎ
보글보글 떡볶이가 끓기 시작합니다.
라면이 익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제 속도 부글부글 끓기 시작합니다.
엄청나게 오래 됐을법한 아이러브신당동떡볶이집의 냄비
손잡이에 있는 손때가 세월을 말해주는 듯 하네요
요즘들어서 프랜차이즈떡복이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인지 사실 맛이 그닥..
집에서 내가 만들었던 그 떡볶이가 그냥 고추장맛만 나고 아무 맛도 아지 않았던 것처럼 그런 맛이 나서
사실 대실망.. 신당동떡볶이를 엄청! 기대 했었는데..
지금에 생각해보니 양념을 혹 빼먹은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엔 내가 어렸을 때 먹었던 그 초등학교 분식집을 찾아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