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연극'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3.03.07 [연극후기] 작업의 정석
  2. 2012.03.09 [연극후기] 배고파6
  3. 2010.06.15 [연극후기] 광수생각
  4. 2010.05.25 [연극] 내일은 챔피온
  5. 2010.05.19 [후기] 연극 패밀리, 빼밀리

[연극후기] 작업의 정석

연극 "작업의 정석"

결혼기념일에는 무조건 공연을 보자! 해 놓고 작년에 실패한 터라~

고르고 골라서 봤는데, 솔로끼리,연인끼리,부부끼리봐도 이상하지 않은 재밌는 스토리-

영화랑 내용은 같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지 않아서 난 모르겠지만~

엄청 재밌다.

멀티맨도 재미나고- 멀티걸도 이렇게 재미난지 처음 알았음!

중간중간 퀴즈이벤트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것도 이 연극의 묘미!

★★★★★ 간만에 후한점수 나오네~~

 

관점포인트1. 소극장이므로~ 제일 앞라인에서 보지는 말것! 전체샷이 안 보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고개 돌아가서 힘듬!

한.. 세-네번째 넉넉히 다섯째줄이어도 원사이즈로 눈에 딱 들어와서 재밌게 볼 수 있다!

관점포인트2. 중간에 멀티맨이 나와서 퀴즈를 낸다! 완전 쉬운문제임! 문제 맞추면 작업의 정석2 티켓을 주니까 꼭 손들고 정답을 맞추시길~!!

 



[연극후기] 배고파6



남편과의 첫 결혼기념일이었다.
매해 처음만난 날 기념으로 연극을 보자고 했는데. 이제 연애주기는 기념 할 수 없으니,
매해 결혼기념일에 연극을 보기로 했다.

달달~한 영화를 보고싶었는데,
 남편. 재밌겠다고 배고파시리즈를 보잔다.


오오.. 이 연극....후기를 잘 보고 갔어야 하는데.. 후기가 무척 재밌단다..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대학로로 고고싱!

이 연극.
참 재미없다. 근데 희안하다. 재밌다.
내용은 뻔한 이야기인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찰리는 너무 잘생겼고, 영희는 눈물연기를 왜이렇게 잘하는지.. 민서는 정말 발연기다....ㅋㅋㅋ
발연기가 발연기가 아니고 컨셉이 발연기인듯.. 연기 안에 또 다른 연기..ㅎㅎ

그리고 멀티맨.. 너무 재밌다.. 그치만 너무 억지로 웃음을 끌어내려고 했던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문득 들지만,
내가 갔던 그 날 관객들이 평일날인 만큼 없었을뿐더러 분위기도 그닥...

왜.. 그런날 있지 않은가.. 유독 관객들이 반응이 없는 그런 관객들만 모아져 있는 그런 공연..

하필이면 그날 원래도 반응없는 우리부부지만, 유독 다른분들도 그랬다는 ㅜㅜ ..

너무 반응이 없어서 배우들이 서운해 했을 것 같다..

연기도 연기지만 다소 스토리가 빈약했던 느낌..

왜 피가 섞이지 않은 그 자매들은 그렇게 피가 섞인 자매보다 더 찐한 관계가 되었는지..
찰리와 영희는 왜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
민서는 왜 병에 걸려서 죽어야만 했는지..
나이트 웨이터는 왜 돈을 더 준다고 다른곳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도 이 나이트에 계속 일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이라도 귀띔 해주었다면 더욱 더 재밌었을 작품..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 하지만 열연한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극찬하고 싶다.

원래 별볼일 없는 작품에서도 배우들의 열연만 있다면 그 작품은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으니까..

오늘도 살아 있는 나를 발견하기 위해 나는 이렇게 달려본다.

죽은 사람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나의 존재를 확인 할 순 없으니.. 이 연극이 나에게 주는 교훈이 아니었을까 싶다..




[연극후기] 광수생각



광수생각.
어렸을 때 집에배달 오던 신문이 있었다.
그 신문에 광수생각이 매번 연재가 되었는데, 참 재밌게 봤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는 광수체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학교 친구들이 죄다 광수체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누구 글씨가 어떤건지 모르게 다들 똑같은 글씨체를 썼던 내 학창시절.
광수생각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나의 그분께서 연극 광수생각을 보러 가자고 내게 말했을 때,
왠지 나는 그 전부터 이 연극을 보기로 정해져 있기라도 한것처럼 연극은 부담도 걱정도 되지 않았다.

들어갈 때 티켓을 끊을 때 주는 맛있는 간식과~
연극이 시작되기 전 두 배우가 나와 극장에서 핸드폰과 카메라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시작하는게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나오는 배우들은 다섯명이지만, 등장인물에 있어서 누가 누군지 분간을 못할정도로 배우들은 하나하나의 배역에
심의를 기울여 연기를 하는것을 보고 참으로 신기했다.

보통 한 배우의 배역에 2명은 기본이었는데, 등장인물이 많을 수록 저 사람은 누구지 하고 보는데, 이 연극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시간은 이제 1등으로 뛰어 나가 찍을 정도로 우리는 연극에 이미 가까워져 있었다.
사실 우리가 이렇게 무대에 올라갈 일이 얼마나 있으랴~

광수생각 무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구경하려면 여기로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1977996 ^^

계속 앙코르 공연을 하는 광수생각.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연극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연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연극] 내일은 챔피온

내일은 챔피온

졸립니다. 많이
근데 이게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더군요.

내 이야기인것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살지만 내일은 챔피온이 될거라는 나의다짐과 같은 연극.

오랫만에 대극장에서 본 연극입니다.

연극을 접한 이후, 처음으로 맨앞에서 보게 된 연극이기도 하구요.
(이 자리를 빌려 좋은자리에서 좋은 연극 접하게 해주신 이름모를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연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연극입니다.

서울변두리 원당에 있는 한 빌딩의 지하다방,미용실,중국집과 권투체육관.

저도 시골에 살긴 하나봅니다.
집에 가는길에 이런 빌딩(?)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욱 더 제 얘기 같았던 건지도 모릅니다.

저는 다방에서 일하는 여직원도, 미용실 직원도, 중국집딸도, 권투체육관이
있는 건물에도 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나를 무대안의 배우로 빙의하게 하는 이 연극은
어떠한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늘 실패하고 사랑에게 숨어지내지만
희망만은 버리지 않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낸 가슴찡한 연극
"내일은 챔피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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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연극 패밀리, 빼밀리


대학로 연극, 패밀리 빼밀리 혹은, 패밀리? 뱅"빼"는거야 방세 "밀리"면!! 패밀리? 빼밀리!


나에게 연극이라 함은 그 사람과의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다.
내 나이 25살이 넘도록 연극한편 못 보았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법.
스크린과 친해지기 전에 왜 무대와 먼저 친해지지 못했는지..
연극을 다 본 후 나는 가끔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앞에서 그 배우의 눈빛을, 터져나갈것 같은 목의 핏줄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어느 새 그 무대위에 같이
연극을 하고 있는 배우가 된듯 하다.
마치 다음 대사는 내가 해야 할 것 처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을 무엇이라 칭하는가.
가족이라 칭한다.
어찌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이들이 가족이라 할 수 있는가.
어차피 피가 섞였으나 제각각의 인생을 사는 우리집의 식구보다 나으니 한번 보시게. 어찌 이들이 가족인지를.."


-----
지난 주에 약속을 하고 화요일날 서울상경을 하자고 했지만, 아침부터 무척이나 쏟아지는 비를 보고 고민을 했드랬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되자 갑자기 급 밀려오는 피곤함에 포기를 할 까 했지만.. (사실 평일날 서울약속은 늘 이렇게 급 힘들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라는 생각에 가는 지하철안에서 넉다운이 되었다.

도착해서 미친듯이 달려간 그 곳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신 배우님.

계단이 미끄럽다 하니, 조심히 내려가라고 해 주시고.. 시작과 끝에 나와서 편하게 보라며 이건 배우를 위한 연극이 아니라
관객을 위한 연극이라 해 주시는 말씀에 마음편히 연극을 관람 할 수 있었다.

평일인데다가, 비도 무척 많이 온지라 관객은 20명 남짓..그래서 배우들이 대충 할까봐 은근히 겁도 났었다..
그래도 배우들은 평소 100을 보여줬다면 오늘 우리를 위해서 1000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연기에 투혼을 발휘해 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가족들이 없는 월세 25만원의 한 집에 사는 이들은, 포장마차주인 봉자, 사채에 쫒기는 성기, 탑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세나와, 철학자 철학과, 동자신 지나. 그리고 겉으로는 티내지 않지만 이들을 진짜 가족이라 생각하며 늘 아끼는 집주인 지선생님과의 한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요즘 여느집에서 들리기 힘든 웃음을 보여주는 재미있고, 즐거운 연극이다.

이 연극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이다.
바로 연극의 막이 내리고, 배우들과 함께 하는 사진찍는 포토타임.

내가 이 연극이 아니면 그 무대가 그렇게 뜨거웠을거라는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포토타임을 그 무대위에서 그 배우들과 함께 했던 그 시간이
뜨겁게 타오르는 그들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대답해 주는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주인공을 가려주는 시간은
 포토타임 때 가족처럼 따스하게 맞아주었던 그 시간.
내가 사진에 그들과 함께 찍히는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사진에 찍혀 그들과 함께 웃는 그 시간이 진짜 주인공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 가족은 무엇일까.
오늘 아침 나는 아빠에게 평소에 하지도 않던 말을 하고 회사를 나섰다.

"아빠,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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