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맛집] 민속집

2012.11.17

모처럼만에 맑은 토요일입니다.

하늘은 맑았지만 바람은 엄청 났던 하루였지요

풍동 애니골에 있는 민속집에 들렀습니다.

친구분이 추천을 해 주셔서 상다리가 부러진다길래.. 얼른 가보았어요

들어가는 입구의 마당포스가 정말 민속촌이라도 온듯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마당을 이 도시 가운데서 본다니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거기에 저렇게 가족들의 신발이 정갈하게 놓여 있는것을 보니 사장님의 작은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 부분에

밥을 먹기전부터 벌써 감동이..

들어가면 상은 없어요

이렇게 마루에 방석깔고 서로 뻘쭘하게 앉아 있다보면

쨘!

이만한 밥상을 남직원 두분이 들고 들어오십니다. 아이쿠 깜짝이야!

맛있는 나물도 여러가지

한식집에 탕수육이라 좀 쌩뚱맞지만,

어렷을 적 엄마가 집에서 직접 해 주셨던 탕수육 소스 그 맛 그대로..

무침도 맛나고요~

무엇보다 나물이 진짜 맛있었어요!

이 집이 얼마나 오래됐어? 하고 알아보는데 알길이 있나요

때마침 옆에 붙어 있는 신문

1996년 신문이네요- 무려 16년전 사진.. 아마 그보다 더 오래됐겠지요

맛깔스런 한정식, 잔치상같은 한정식 딱 맞는말 같아요!

가격은 이렇답니다. 인당 1만원이 넘을까봐 걱정했는데-

이정도 밥상에 인당 9천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요 ^^

TV에도 나오셨군요-

이정도 밥상에 TV에서 나오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식당이라곤 하지만 방마다 사랑방처럼 있기 때문에 인터폰을 통해 직원에게 필요한 것을 더 주문 할 수 있답니다.

우린 15번 테이블.

넘버키도 완전 민속스럽죠?

배불리 먹고 나오는길에 이쁜 단풍이 마당에 있네요-

단풍을 보니 제 배가 더욱 더 불러 오는듯 합니다 ㅎㅎ

넓은 마당전경!

걸어오시는 분이 사장님이신가, 지배인님 이신가.

민속집 답게 계량한복을 입고 계시네요. 참으로 친절하신 분 ^^

의외였던게 쉬는날이 없다네요-

언제든지 OPEN되어 있는 곳. 쉬는 날 걱정말고 언제든지 가세요^^

맛있고 유명한만큼 유명한분들도 많이 다녀갔드랬죠~

맛집에는 꼭 있는 연예인들의 싸인판!!

 

뒤로는 아파트가 보이지 않아 더욱 더 민속집처럼 느껴지네요

그저 동네를 나왔을 뿐인데 먼 시골길에 오른것처럼 기분 좋아지는 민속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