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내일은 챔피온

내일은 챔피온

졸립니다. 많이
근데 이게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더군요.

내 이야기인것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살지만 내일은 챔피온이 될거라는 나의다짐과 같은 연극.

오랫만에 대극장에서 본 연극입니다.

연극을 접한 이후, 처음으로 맨앞에서 보게 된 연극이기도 하구요.
(이 자리를 빌려 좋은자리에서 좋은 연극 접하게 해주신 이름모를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연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연극입니다.

서울변두리 원당에 있는 한 빌딩의 지하다방,미용실,중국집과 권투체육관.

저도 시골에 살긴 하나봅니다.
집에 가는길에 이런 빌딩(?)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욱 더 제 얘기 같았던 건지도 모릅니다.

저는 다방에서 일하는 여직원도, 미용실 직원도, 중국집딸도, 권투체육관이
있는 건물에도 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나를 무대안의 배우로 빙의하게 하는 이 연극은
어떠한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늘 실패하고 사랑에게 숨어지내지만
희망만은 버리지 않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낸 가슴찡한 연극
"내일은 챔피온"입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후기] 광수생각  (0) 2010.06.15
[연극후기] 도피의 기술  (1) 2010.06.03
[후기] 연극 패밀리, 빼밀리  (0) 2010.05.19
[후기] 15회, 한국고양 꽃전시회  (0) 2010.04.26
[연극후기]개  (0)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