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후기] 광수생각



광수생각.
어렸을 때 집에배달 오던 신문이 있었다.
그 신문에 광수생각이 매번 연재가 되었는데, 참 재밌게 봤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는 광수체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학교 친구들이 죄다 광수체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누구 글씨가 어떤건지 모르게 다들 똑같은 글씨체를 썼던 내 학창시절.
광수생각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나의 그분께서 연극 광수생각을 보러 가자고 내게 말했을 때,
왠지 나는 그 전부터 이 연극을 보기로 정해져 있기라도 한것처럼 연극은 부담도 걱정도 되지 않았다.

들어갈 때 티켓을 끊을 때 주는 맛있는 간식과~
연극이 시작되기 전 두 배우가 나와 극장에서 핸드폰과 카메라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시작하는게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나오는 배우들은 다섯명이지만, 등장인물에 있어서 누가 누군지 분간을 못할정도로 배우들은 하나하나의 배역에
심의를 기울여 연기를 하는것을 보고 참으로 신기했다.

보통 한 배우의 배역에 2명은 기본이었는데, 등장인물이 많을 수록 저 사람은 누구지 하고 보는데, 이 연극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시간은 이제 1등으로 뛰어 나가 찍을 정도로 우리는 연극에 이미 가까워져 있었다.
사실 우리가 이렇게 무대에 올라갈 일이 얼마나 있으랴~

광수생각 무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구경하려면 여기로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1977996 ^^

계속 앙코르 공연을 하는 광수생각.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연극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연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