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섬, 완도를 가다(2)_전.사.마


완도에서 아침일찍 일어났을 땐 이미 10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보통 아침을 거르기 일쑤였지만, 이렇게 여행을 와서 아침을 못 먹는다는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과 같기에 오늘 아침은 다른날보다 더욱 더 배고프게 하는 시간이었다.

완도초입의 LPG충전소에서 아저씨는 밥을 먹으러 갈거면 이곳으로 가라고 팜플렛과 함께 길을 안내해 주셨다.

반신반의로 진짜 맛있을까 하는 생각과, 배고프니까 일단 움직이자라는 생각으로 완도 시내를 향해 달렸다.


우리가 도착한 곳 "전.사.마"
당연히~ 전복을 팔겠거니 하고 들어갔다. 물론 전복삼계탕을 먹을 생각^^


뭐.. 좀 오래된 사진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들이 찾았던 "전.사.마"의 간판.
최경주 선수가 완도출신으로 전복을 먹고 힘을 냈다는... 그 소리는 주유소아저씨께 귀가 박히도록 들어서..ㅎㅎㅎ
별로 낯설게 느끼지 않았던 최경주 선수..


쨔쟌~
오늘 우리가 먹을 음식은. 전복회도 아니요, 전복 삼계탕도 아니었다. ㅠ_ㅠ..
전복삼계탕은 여름에만 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울며겨자먹기로 시킨 명태탕...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손님들도 명태탕을 먹고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명태탕을 한입 먹는순간.. 맛은 우와~
얼큰하면서도 맵지 않으면서도 칼칼하면서도 입안에 착 달라붙는.. 맛..

그렇게 오늘 우리는 남해에서 첫 식사를 먹게되었다~~